반석생갈비에서 오래 우려낸 양념의 갈비 정취가 묻어난다.
바람에 습기가 조금 남아 있던 월요일 저녁, 주안에서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 저녁을 먹기 위해 반석생갈비로 향했습니다. 퇴근 직후라 둘 다 말수가 적을 만큼 지쳐 있었고, 메뉴를 여러 번 고민하기보다 따뜻한 생갈비를 구워 먹으며 천천히 쉬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습니다. 인천 미추홀구 주안로104번길 13을 저장해 이동했는데 이번에는 지하1층, 1층이라는 주소 표기가 눈에 남았습니다. 건물 가까이 도착해서도 평소처럼 한 층만 생각하지 않고 출입 동선을 먼저 살폈습니다. 주소를 끝까지 읽어두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자리를 잡은 뒤에는 업무용 가방을 손이 닿지 않는 쪽에 놓고 휴대전화도 잠시 뒤집어뒀습니다. 첫 생갈비가 불판에 올라가자 대화보다 고기 익는 소리가 먼저 귀에 들어왔습니다. 처음 몇 점은 허기 때문에 빠르게 먹었지만 곧 속도가 달라졌습니다. 한 점을 먹은 뒤 바로 젓가락을 움직이지 않고 따뜻한 고기가 입안에서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예상보다 이런 짧은 간격이 피곤했던 저녁과 잘 맞았습니다. 지인은 오늘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고 저는 중간중간 고기를 살폈습니다. 월요일이라 오래 머물 계획은 없었는데 결국 시간을 재지 않고 식사를 이어갔습니다. 빨리 먹는 것보다 앉아 있는 시간이 필요했던 날이었습니다. 1. 층수 표기를 보고 입구를 살폈습니다 반석생갈비를 찾아가면서 가장 먼저 기억한 것은 주안로104번길 13이라는 주소와 지하1층, 1층이라는 표기였습니다. 골목에 들어온 뒤에는 지도에서 남은 거리만 확인하지 않고 건물 번호와 출입구를 함께 살폈습니다. 보통은 1층 매장이면 건물 앞에서 바로 방향을 정하는데 이날은 층 정보가 두 곳으로 표시되어 있어 도착 후 주변을 한 번 더 확인했습니다. 무작정 먼저 들어가지 말고 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인과 각자 출발한다면 상호명만 보내기보다 도로명 주소와 층 정보를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차량으로 이동할 경우 주변 주차 가능 여부와 이용 조건...